11월~12월이 제철인 홍가리비의 철이 돌아왔습니다. 홍가리비는 가리비 중에서도 속살의 크기가 알맞아 찜이나 구이용으로 알맞은 조개입니다.
1. 홍가리비 손질과 찌는 법
홍가리비 손질 방법
홍가리비는 대부분 판매 시 해감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별도의 해감 과정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껍데기에 붙은 이물질과 미끈거리는 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깨끗하게 세척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필자는 이마트 트레이더스의 홍합 (9,900원)을 해감 없이 손질 후 먹었으나 모래알처럼 씹히는 부분이 없었다. 하지만, 산지 직송으로 먹을 경우에는 해감과정이 필요하다.
1, 우선 볼에 가리비를 담고 껍질에 묻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부드러운 솔로 하나씩 꼼꼼히 문질러준다.
이때 따개비나 껍질에 붙은 작은 해양생물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손으로 만져봤을 때 무게가 지나치게 가벼운 가리비는 속이 비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골라낸다.
2. 세척 후 가리비를 뒤집어 입구가 아래로 가게 두어 내부의 물기를 빼준다.
물을 여러 번 바꿔가며 세척하여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헹구는 것도 좋은 방법이나, 완벽하게 씻는 것은 어려움을 명시해야 한다.
가리비 찌는 법
가리비 찌는 방법
- 재료 준비
홍가리비 약 1kg과 물 200~600ml, 소주 50ml를 준비합니다. 비린내 제거를 위해 소주 대신 생강술이나 맛술을 사용해도 좋습니다 - 가리비 찌는 과정
냄비에 물과 소주를 넣고 끓입니다. 찜기에 가리비를 올릴 때는 입구가 위로 향하도록 세워 담아야 맛있는 국물이 새어나가지 않습니다. 물은 소량만 넣어도 가리비 자체에서 나오는 수분으로 찜이 되므로 많이 넣지 않아도 됩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찜기를 올리고 뚜껑을 닫은 후 7~15분 정도 쪄줍니다. 가리비의 크기와 양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며, 가리비가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익은 상태입니다. - 뜸 들이기
불을 끈 후에도 2~3분 정도 뚜껑을 덮은 채 뜸을 들입니다. 이 과정으로 더욱 촉촉하고 부드러운 가리비를 즐길 수 있습니다. - 완성된 가리비 찜
익은 가리비를 접시에 담고 껍데기 한쪽을 떼어내면 더 깔끔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살이 통통하고 윤기가 나며, 쫄깃한 식감과 단맛이 살아있는 가리비를 맛볼 수 있습니다.
가리비 찌는 시간 팁
가리비의 크기에 따라서 7~10분이 안 걸려도 된다. 알이 작은 가리비의 경우 5분 찌고, 2분 뜸을 들여야 한다. 상황에 따라가라 비가 입을 벌리는 만큼 찌면 된다.
효율적인 조리 팁
가리비를 찔 때 물을 많이 넣을 필요는 없다. 조개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수분과 소량의 물만으로도 충분히 조리가 가능하다. 또한, 입을 벌리는 정도를 보며 익힌 상태를 확인하면 따로 시간을 재지 않아도 적당히 찌는 것이 가능하다.
한 번에 많은 양 찌기
홍가리비는 껍데기가 크기 때문에 일반적인 찜기로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찌기가 어렵다. 이럴 때는 큰 냄비나 깊은 솥을 사용해 입이 위를 향하도록 세워 넣는 것이 좋다. 세워서 찌면 조개 속의 육즙이 흘러내리지 않고, 촉촉함과 풍미를 유지할 수 있다.
2. 가리비를 활용한 요리
가리비 치즈구이
홍가리비찜을 간단히 즐긴 후, 이를 활용해 치즈구이를 만들면 또 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가리비를 한 번 쪄서 익힌 뒤 껍질 한쪽을 떼어내고, 마요네즈, 다진 마늘, 꿀이나 설탕, 후춧가루를 섞은 소스를 고르게 바른다. 이때 소스는 너무 많이 바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짜지 않다.
가리비 위에 피자치즈를 적당량 올리고, 에어프라이어를 180도로 예열한 후 약 7분간 구우면 치즈가 녹고 노릇해지며 완성된다. 오븐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치즈가 익는 상태를 눈으로 확인하며 굽는다.
재료
- 찐 가리비
- 소스: 마요네즈 3.5스푼, 다진 마늘 0.3스푼, 꿀 또는 설탕 0.1스푼, 후춧가루 약간
- 피자 치즈 100g
만들기
- 가리비 찜 준비
앞서 찐 가리비를 활용합니다. 한쪽 껍데기를 떼어내고 남은 껍질에 살을 남깁니다. - 소스 바르기
마요네즈, 다진 마늘, 꿀(또는 설탕), 후춧가루를 섞어 소스를 준비합니다. 작은 숟가락을 사용해 가리비 살 위에 소스를 얇게 펴 발라줍니다. 소스를 너무 많이 바르면 짤 수 있으니 적당량만 사용합니다. - 치즈 올리기
소스를 바른 가리비 위에 피자 치즈를 적당히 올립니다. - 굽기
에어프라이어에 180도로 예열한 후 가리비를 넣고 약 7분간 구워줍니다. 치즈가 노릇노릇해질 때까지 구우며, 에어프라이어의 사양에 따라 시간을 조절합니다. - 완성
완성된 가리비 치즈구이는 접시에 예쁘게 담아 제공합니다. 노릇하게 구워진 치즈와 가리비의 쫄깃함이 어우러져 풍미를 더합니다.
가리비 라면
가리비만 먹다 보면 약간의 느끼함이 몰려올 것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라면이다. 가리비의 속살만 몇 개 넣어서 파와 함께 라면을 끓이면 최고의 안주가 된다.
3. 가리비 껍질 처리
껍질 처리와 뒷정리
가리비를 먹은 후 나오는 껍데기는 부피가 커 처리하기 번거롭지만, 착착 겹쳐 버리면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활짝 편 상태로 차례로 겹치면 쉽게 버릴 수 있다. 이 번거로운 껍질 정리만 감수한다면, 손질부터 조리까지 간단한 과정으로 제철 가리비를 맛볼 수 있다.
가리비 껍질 일반쓰레기
누구나 아시겠지만, 가리비 껍데기는 일반쓰레기입니다. 물기가 안 흐르게 마른 상태에서 넣어주시면 쾌적한 쓰레기통 환경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